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후보생 12명 가운데 해군 특수전여단(Navy Seal) 출신 한국계 의사가 선발됐다.
NASA에 따르면 조니 김(Jonny Kim, 33)씨는 152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계로서는 유일하게 2017년 차세대 우주선 프로젝트에 참여할 우주비행사 후보생으로 뽑혔다는 것.
캘리포니아주 LA에서 태어난 김 씨는 캘리포니아 샌타모니카 고교를 졸업한 뒤 미 해군 특수부대에 입대해 100회 이상 전투작전을 수행했다. 중동에도 두 차례 파견됐으며 네이비실에서 실버.브론즈 스타 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UC샌디에이고 수학과를 졸업한 뒤 해군 ROTC 장교를 거쳐 하버드의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응급실과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 등에서 의사로 일했다.
이번 우주비행사 후보생 선발에는 1만 8300여명이 지원해 12명이 선발됐다. 의사 2명을 비롯해 전역군인, 잠수함 장교,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 민간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 엔지니어 등이 포함됐다.
김씨 등 12명의 후보생들은 8월부터 2년간 NASA에서 우주비행사 훈련을 받는다. 이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연구 업무, 우주선 오리온에서 우주 탐험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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