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워싱턴주에서 투자회사를 운영하며, 투자사기를 벌여온 한인 부부가 미연방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이들 부부는 주로 캘리포니아 지역 피해자들을 상대로 대규모 금융 사기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연방수사국은 워싱턴주 시애틀 지역에서 투자회사를 운영해 온 홍모씨 부부를 체포해 금융사기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FBI 당국에 따르면 투자회사를 운영하면서 투자 조건 등을 부풀려 교회 등이 투자를 하도록 한 뒤 엄청난 손실을 보게 하고도 수수료 등으로 수십만 달러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FBI 조사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이같은 돈으로 호화 대저택을 렌트해 살면서 대형 요트와 최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면서 가족 여행을 위해 수만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부부는 특히 한인교회를 여러차례 다니면서 간증 등을 통해 “원래 도이치 뱅크에 다녔는데 크리스천을 돕기 위해 자신들의 재능을 쓰겠다”며 투자사를 차려 교회에서 만난 성도들을 상대로 자금을 유치한 뒤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남편 홍씨는 지난 2007년에도 금융사기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