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베이사이드 203가, 32Ave 선상에 우뚝 서있는 유태인 회당에는 영문으로 KCS 커뮤니티센터라고 큰 간판이 붙어있다. 출입문 안의 로비 벽에도 KCS 간판이 붙여져 있어 수리 중이지만 건물은 벌써 곳곳에서 회관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복도마다, 사무실마다 직원들은 바삐 움직이고, 건물 한쪽 데이케이 센터에는 한인과 중국계 노인 60여명이 식사를 끝내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무실 한쪽에서는 건축설계사 2명이 열심히 설계도를 보는 중이고, 대강당 문을 여니 한쪽은 예배시설, 한쪽은 연회장이다. 김광석 회장은 “양쪽을 트면 총 7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멋진 홀이 된다”고 설명했다. 지하에는 2백명 수용의 소극장을 비롯, 도서관, 회의실 등으로 꾸며지고 있었다.
KCS는 부지면적 54,000sf., 건물면적 35,300sf, 넓은 앞뜰과 뒷마당, 파킹장을 갖춘 이 대형 회당을 750만달러에 매입했다. 교회를 제외하면 이제 KCS커뮤니티센터는 뉴욕시에 있는 최대규모의 비영리단체 건물이 됐다.
앞으로 시니어센터, 직업훈련소, 방과후 학교, 영어교육, 이민서비스, 메디컬 클리닉, 교육상담소 등 모든 세대들이 이용할 수 있는 종합 복지관 형식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또한 한인 청소년들의 체육관 이용은 물론 각계 한인 단체들의 각종 모임 및 회의 장소, 결혼식 및 기타 행사장으로도 대여된다.
몇년 전 한인들의 성금으로 마련한 플러싱 KCS센터보다 베이사이드로 옮긴 이 KCS센터는 규모가 족히 5-6배 이상 크다. 이 베이사이드 KCS센터의 대출금 상환과 내부수리를 위해선 추가 기금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또 시정부의 지원금 150만달러를 받으려면 매칭펀드로 150만달러를 마련해야 하는데, 그동안의 성금 답지로 30여만달러만 더 모으면 된다고 했다.
조동인 전 마운틴 버논한인회장이 최근 모친의 장례식에서 받은 조의금 15,000달러 전액을 KCS 긴급구호위원회에 기부했다.
조동인 전 회장은 \"어머니가 생전에 만약 장례식에서 조의금이 모이게 되면 모두 사회에 환원해주기를 바라셨다\"고 밝혔다.
조동인 전 회장은 오래 전 한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중 한인 할머니가 차에 치여 숨지는 뺑소니 사고를 목격했고, 무연고자였던 할머니를 위해 지인들과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장례까지 치러주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줄곧 긴급 구호기금 마련하는데 힘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