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만여 명의 뉴욕시 납세자가 최근 시정부로부터 예상치 못한 소득세 환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크레인스뉴욕은 시 재정국이 적게는 5.99달러부터 많게는 1만 달러가 넘는 소득세 환급 체크를 최근 발송했다고 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13만5953건 2억7190만 달러가 환급됐다.
이번 환급 대상자는 대부분 프리랜서 작가나 로펌 파트너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이면서 봉급에서 소득세를 원천징수하지 않고 추정세액을 예납(prepayment of estimated tax)한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소득세를 원천징수하지 않기 때문에 예상되는 소득에 따라 산출된 세금을 미리 납부하는데 실제 소득이 예상 소득보다 적을 경우 예납한 세액이 실제 내야 할 세액보다 많아 세금을 돌려받게 되는 것.
재정국 측에 따르면 이번에 갑자기 이처럼 많은 환급이 이뤄진 것은 올해 초에 설치한 소프트웨어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재정국은 \"과거에는 초과 납부한 세금에 대해 시에서 먼저 알려주거나 환급해 준 경우가 거의 없었다\"며 \"새 소프트웨어는 그 동안 환급되지 않은 초과 납부 세액을 샅샅이 훑어 나타내 주고 있어 대량의 환급이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