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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니휴스턴 딸 사건, 용의자로 '남자친구' 유력 [ USA-Community]
mason (15-02-09 02:02:50, 24.44.111.48)
세계적 팝 가수 고 휘트니 휴스턴의 딸 바비 크리스티나 휴스턴 브라운(22)이 의식불명 상태인 가운데, 그의 남자친구 닉 고든이 범죄 용의자로 조사를 받게됐다.

7일(현지시간) CNN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바비 크리스티나가 자신의 아파트 욕조에서 의식불명인 상태로 발견된 사건에 대한 범죄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남자친구인 닉 고든이 경찰의 집중 조사를 받게 된 것이다.

CNN은 “경찰은 바비 크리스티나의 얼굴이 욕조 속으로 숙여져 있던 정황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바비 크리스티나가 어떻게 혼수상태로 욕조에 들어갔는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닉 고든은 애초 바비 크리스티나의 남편으로 알려졌으나, 바비 크리스티나의 아버지인 바비 브라운이 “닉 고든은 우리 딸의 법적인 남편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두 사람이 실제 부부 사이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닉 고든은 고 휘트니 휴스턴이 데려다가 키운 의붓아들로, 어린 시절 바비 크리스티나와 남매 지간으로 지냈다.

그러나 이후 바비 크리스티나는 자신의 SNS등을 통해 닉 고든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결혼했다고 밝혔다.

앞서 바비 크리스티나는 지난달 31일 오전 조지아주 로즈웰의 자택 욕조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닉 고든은 욕조에 담긴 물속에 쓰러져 있던 그를 발견해 심폐소생술을 시도, 이후 애틀랜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은 지난 3일 오전 자택인 로스웰 근처의 병원에서 아틀랜타의 에모리 대학 병원으로 옮겨졌다. 바비 크리스티나는 현재 병원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지한 채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의학적으로 인위적 혼수상태(induced coma)다.

인위적 혼수상태란 의료진이 환자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약물을 사용해 인위적으로 혼수상태를 만든 것을 의미한다.

그녀의 어머니 휘트니 휴스턴 또한 지난 2012년 욕조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때문에 이번 바비 크리스티나가 혼수상태에 빠진 채 발견된 것도 많은 안타까움을 샀다. 고 휘트니 휴스턴은 당시 부검 결과 마약 후 심장마비로 익사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 휘트니 휴스턴이 딸에게 남겨 놓은 유산이 20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가족간 재산 분쟁이 벌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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