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자들의 최저 시급이 현재보다 두 배 인상되어 15달러가 되면 대신 130만명의 실직자가 생길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 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 의회예산국(CBO)은 이날 현재 시간당 7.25달러인 미국의 연방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 상하는 법안이 시행될 경우 1700만명의 임금이 늘어나고 130만명이 빈곤선 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고용주가 인건비 부담을 이유로 종업원을 줄일 수 있기에 130만명은 오히려 일자리를 잃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민주당은 2025년까지 시간당 최저임금을 7.25달러에서 15달러로 점진적으로 올리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전문가들은 최저임금 인상 법안이 상정되면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에선 통과될 가능성이 높지만, 공화당 주도의 상원을 넘어서긴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