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혐의에 연루돼 미국 사법당국으로부터 기소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조카 반주현(38)씨로부터 뇌물 50만 달러를 건네받아 잠적한 맬컴 해리스(52)가 체포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리스는 배우자와 함께 멕시코 중부 도시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됐다. 미국 연방 검찰은 해리스가 뉴욕 존 F. 케네디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구속했다.
미국 연방 검찰은 반주현씨가 부친이자, 반기문 전 총장의 동생인 반기상씨가 고문으로 있던 경남기업의 건물 거래를 위해 카타르 관리에게 뇌물 50만달러를 보내려 했으나 해리스가 중간에서 뇌물을 가로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리스는 뉴욕 사교계에서도 잘 알려진 패션 디자이너다.